Sunday, November 11, 2012

[PARIS] 익숙해져야 될 것의 실망감



떠나기 전엔 마감이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 비행기 안에선 웅크리고 잔 탓에 몸이 아팠다.
전날 몽마르트르에 다녀온 뒤 집에서 밥먹고 짐을 정리했다.
내일 입을 것을 걸어 두고 일기를 쓴뒤 샤워하고 곧바로 잤다.




아침 7시 30분
저절로 눈이 떠졌다.
한국이었더라면 상상도 못할(8시에 알람 맞춰놔야 겨우 일어남) 기상이다.
내 침대 바로 옆이 아주 긴 창문이라 습관적으로 창문을 바라보니 불길하게스리 어둡고 축축한 날씨다.
창문을 여니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아저씨 말이 맞다. 
유독 좋은 날에 파리에 도착해서 평소의 파리 날씨인 지금, 적응하지 못하고 실망해버렸다.








내 침대 옆 창문, 그리고 어두운 날씨 

Leica minilux |Agfa Vista 200 |filmscan 
copyright(c)_da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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