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3, 2012

[PARIS] 방돔광장



사진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꽤 넓은 광장이다.
특이한 건 이 광장 주변에 둥근 형태로 건물이 있다는 사실.

마치 방돔 광장을 감싸고 보호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주변엔 고급 호텔과 명품 샵이 둘러져있다. 
부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던데 나는 길가다 그냥 지나쳤으므로 패쓰(th)

'방돔'이란 이름은, 특별한 이유없이 이 토지의 주인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뭔가 초록빛을 띄고 있는 길다란 탑이 궁금해서 정보를 찾아보니, 적에게 뺏은 1,250개의 대포를 녹여서 만든 것이라더라.
그래서 녹슨듯한 초록빛인지도 모르겠다.









NIKON D50




















Leica minilux |Lomography 800 |film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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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REPETTO 본점







A
원래 쇼핑에는 큰 흥미가 없으나, 좋아하는 것 만큼은 확실하기에 가끔은 지름신이 찾아올 때가 있다.
나는 튀는 옷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애매한 옷도 안 좋아한다.
물론 예전엔 빈티지한 것도 좋아하고 펑키한 것도, 애매한 옷도 좋아했지만 나이가 드니 누가봐도 "기본이네"라고 말하는 그런
디자인 제품이 좋아졌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레페토 신발.

사실 우리나라에서 사려고 했으나 어마어마한 가격 탓에(난 신용카드 하나 없어 항상 일시불 인생) 엄두도 나지 않았지만,
레페토의 고향 파리에 왔으니 본점도 한번 들려보고 싶고 가격도 저렴하니 사야겠다 싶었다.



B
원래는 프랭탕 백화점에서 사려고 했는데, 내가 원하는 제품이 없.었.다.
그리고 지하 1층, 텍스리펀드 해주는 한국인 직원이 싸가지가 없었으므로 차라리 본점이 나을 것 같아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린 참 대책없이 지도 하나만 달랑 들고 겁없이 파리 곳곳을 돌아다녔다.
분명 오페라 가르니에 부근이라고 했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없고, 그럴 때마다 사람들에게 계속 물어보고 또 물어봤다.

사진 속 커플은 "이 부근인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 지도로 봐줄께"라며 핸드퐁으로 뒤적뒤적

사진엔 없지만 꽤 여러 명에게 묻고 다녔다.
기억나는 사람은 멋쟁이였던 할머니 두 분, 담배를 입에 물며 쿨하게 거리를 지나가는걸 붙잡고 물어봤는데

"어머 반가워. 레풰토우? 이 근처야. 근데 잘 모르겠어. 이쪽인가, 저쪽인가. 호호호홓"
담배를 한모금 빨더니 지나가는 여자한테 묻는다.

"레풰토우 어디있더라? 너 아니?"

그 여자도 미안한 듯 모른다고 하자, 이 부근인 것 맞는데 딱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미안한 제스처를 취했다.
우리는 고맙다 얘기했고, 할머니 두 분은 담배를 마저 피우더니 양 손을 흔들며 환하게 인사했다.


결국, 가판대 아저씨가 알려줬다.




C
드디어 찾았다.
레페토 본점
들어가자 직원이 환하게 맞는다.

"안뇽? 아시아에서 온 레페토 호구미온느"


내 발 사이즈가 240mm ~ 245mm 정도여서 유럽 사이즈론 37하프나, 38이 맞다. 
근데 레페토는 원체 사이즈가 작게 나와서 37을 신으면 엄지 발가락을 잘라야 맞을 정도?

나를 담당한 스탭은 "왜이래, 난 누가봐도 퐈리 여자얀"이라고 말할 법한 외모를 지닌 아름답고 우아한 여자.
돈 쓰러 온 호구미온느를 알아보았는지 엄청나게 친절하다.
"알다시피 레페토는 작게 나왔으니까 너가 37하프나 38을 신으니, 너에게 38하프를 추천할껜" 이라며 주섬주섬 박스를 가져온다.
사실 내가 사려고 한 제품은 두 개인데 하나는 지지(zizi) 흰색이고, 하나는 마이클(michael) 유광 분홍색이었다.
바로 이거.








그런데 저 분홍색이 없다. 이곳에도.
나완 인연이 없나- 생각했는데 다시 눈에 들어온 제품이 있었다. 
그래서 샀다. 
15유로가 비싸지만 한국에서 사려면 배추잎 몇 장을 얹여줘야 하나...

"이거 두개 계산해줘. 그리고 텍스리펀 되닝?"하고 물으니 "당연하지"라는 말을 남기고 계산대로 따라오란다.

큰 액수의 지폐를 꺼내 주니, 계산하는 여자가
"텍스리펀드 해줄께. 여권이랑 신용카드 번호 좀 줘봐"

왓?
나는 신용카드가 엄서요. 라고 말하니- 영수증에 뭔가를 쓱쓱 적더니 "이걸 들고 샤를드골 공항 가서 절차 밟으렴"이라 말한다.


내 손에 쥐어 진 박스 두 개.
우리나라에 비해 싼 가격이지만 두 개면 그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잘샀네.




D
이건 마지막날 얘기지만, 말이 나와서 그냥 여기에 적을란다.
인터넷에선 '텍스리펀드 받으려면 최소 3시간 전엔 대기해야해. 그렇지 않으면 짱깨관광객들이 줄 지어서 비행기를 놓칠지몰라'
라고 적혀있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 거다.
텍스 리펀드를 받으려면 175유로 이상 금액이 되야 해당이 되는데 난 레페토 신발 두 개를 사니 대상자가 되어 
조금이라도 환급 받자며 공항에 갔는데 왠걸 나밖에 없었다.
3시간 까진 아니더라도 나름 여유있게 와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문제는 어떻게 리펀드를 받냐는 건데, 파리집에서 나오기 전에 아저씨에게 얘기도 듣고 블로그들을 봤지만,
나는 현금으로 받아야되니까.

일단 리펀드 받는 걸 확인하는 창구로 가서 산 물건과 매장에서 준 종이를 건내니 요리조리 살펴보곤 확인증을 주었다.
이 확인증으로 어떻게 한담.. 이라는 생각이 들자,
조그만한 우편함에 내 확인증 같은 종이가 마구 들어있다.
넣을까, 하다가 '아차 이곳은 신용카드로 받는 사람들일꺼야!'라는 생각이 들어 손을 다시 빼냈다.

그런 다음 둘러보다,
바로 옆 창구 안에 돈통이 있는 걸 발견하곤 확인증을 내밀었더니 여기가 맞다며 종이에 나에대한 사항을 적으란다.
주소며 여권번호며 어쩌고 저쩌고,
그런 다음 현금으로 받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돈으로 65,000원 정도? 
받을 수 있었다.


텍스 리펀드 받을 사람은 절차는 꽤 간단하지만, 성수기라면 짱깨들이 줄지어 있으니 미리 가두도록.








* 레페토 매장으로 가는 길 * B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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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페토 본점 * C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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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오페라 가르니에





우리나라에 예술의 전당이 있다면, 파리엔 '오페라 가르니에'가 있다.
오페라 광장에 위치해있다.
사실 맨 처음에 보곤, 저렇게 으리으리한 곳은 어디일까- 라고 생각하던 찰나 '오페라'라는 글귀를 보고 대충 때려 맞췄다.

과연 예술의 도시 답게 외관부터 번지르르하다.

파리에 다녀온 뒤 가장 후회한 점은, 바로 이 오페라 가르니에 안에 들어가보지 않았다는 것.
다른 블로그의 사진을 보니 정말 아름다워서 내심 후회했다.
다음에 파리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이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곳이다.
프랑스 건축가 '가르니에'의 이름을 붙인 이곳은 뛰어난 건축미가 돋보이는 건물이다.
고전미술과 고전 건축물을 좋아해서 파리 곳곳은 정말 지루할 틈이 없다.



사랑해 파리-
라는 문구를 실감하듯 거리엔 키스하는 사람도 참 많다.
괜시리 부럽다.


날씨가 좋아서 더 그런가.








Leica minilux |Lomography 800 |film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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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백화점, 프랭탕과 라파예트





파리의 유명한 백화점인 '프랭탕 백화점'과 '라파예트 백화점'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서 라이벌 경쟁 백화점이기도 하다.
정말 많은 매장이 들어서있고 한국에는 없는 브랜드가 가득하다.
백화점 멀미하는 동생을 위해 조금만 구경하고 나왔지만, 신기하게 파리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도 보이지 않았던
한국 사람을 이곳에서 얼마나 많이 봤는지.

다들 샤넬백 하나씩은 겟한 모양이다.
내년부터 50만원 가량 오를 거라던데 그래도 난 살만한 돈도 없거니와 지금 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고, 관심 밖이여서 
겉에만 쑥 훝었다.


오페라역 부근엔 이런 샵이 참 많은데 그만큼 물건을 사러 온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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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다시 찾은 장난감 가게





동생이 무척 아쉬워했던 문닫은 장난감 가게.
오늘은 나름 '쇼핑데이'여서 아침부터 이 거릴 다시 찾았다.
뭐 말만 쇼핑데이지, 큰 돈을 쓰거나 명품을 사지 않아 그냥 소소한 물건 사기 정도랄까.


A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어떤 한 블로거가 저해상으로 올려 둔 사진 몇 장과, 정말 쓰잘데기 없는(도움이 안되는) 정보만으로 이 거릴 찾았으나 
문을 닫은 관계로 눈물을 흘리며 다시 되돌아간 지난 날.
보상이라도 받듯 활짝 문을 열어 보미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B
확실히 디즈니스토어와는 달랐다.
뭐랄까.
프랑스 느낌이 가득한 장난감들이 많았다-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
가격은 싸지 않았지만 정말 소소하고 재미있고, 귀여운 장난감이 참 많았다.




C
이 곳에서 나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샹숑인 'Sous le Ciel de Paris' 오르골 두 개를 사고
파리 곳곳에 있는 회전목마 입체 카드를 사고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는 예쁜 제품을 사고(나중에 엄마가 되면 아이들에게 해주겠다는 야심찬 계획)
호두 안에 예수님의 탄생 관련된 조각이 들어 있는 장식을 사고,
놀이용 빨간 삐에로코를 사고,
실뜨기의 다양한 방법이 들어있는(물론 실도 들어있음) 박스를 사고,
찍찍이 인형 하나를 샀다.



D
못 사서 아쉬운 건, 
빨간망또 손가락 인형 세트. 
사올껄 그랬나 - 항상 못 산건 아쉬워 하는 게 사람 심리라 마음에 들면 그냥 사야한다.









* 장난감가게 외관 * A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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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가게 내부 * B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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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가게에서 산 물건들 * C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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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저녁 외식, Le Relais de I'Entrecote





우리는 저녁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었다.
파리집에선 언제든지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었기 때문에 딱히 저녁밥 사먹느라 돈을 쓰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하루 정도는 외식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파리에 가기 전 동생과 많은 레스토랑을 검색했다.

친구 말론,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먹으면 가격만 비싸지 더럽게 맛없는 곳도 많으니 무조건 알아보고 가라는 얘기가 있어서- - -

검색을 해도 거의 비슷한 메뉴뿐이었는데,
한 집이 좀 독특했으니 이 가게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단 한 가지로 주문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와인이나 주스 등 음료만 고르면 된다.

우리는 와인 한 병을 그 자리에서 다 마실 수 있는 말술기질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러려면 시간이 꽤 늦어질 것 같아 그냥 물만 시켰다.

우리의 파리 여행 약속 중 하나가 
1.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지 말자.
2. 바(Bar)나 펍(Pub)엔 가지 말자.

였기 때문에 밥만 먹고 오자는 계획이었다.




A
이곳은 몇 군데 매장이 있는 체인점인데 가는 곳마다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정확히 저녁 7시에 문을 여는 곳으로, 그 전에 가야 남들이 음식 먹는 걸 밖에서 애처롭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6시 30분이었는데 줄이 늘어져있었다.
이러나저러나 기다리는 건 마찬가지지만 배고파죽겠는데 남이 음식 먹는 걸 지켜보는 것만큼 거지같고 짜증나는 일은 피할 수 있다.

30분 정도 기다리는데 이 가게. 
정말 대단하다.
줄은 저 끝까지 늘어져있고, 가게 불은 꺼져있고 안에 종업원들은 메이드 복장을 한체 앉아서 수다를 떠는 게 아닌가?
정확히 6시 59분까지.

그만큼 자신감이 대단하더이다



B
거의 앞줄에 서있었으므로 단번에 들어갈 수 있었고, 원하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
곧이어 에피타이저로 발사믹소스로 맛을 낸 샐러드가 나오고 바게뜨빵이 나왔다.

우리는 조근조근 얘기하며 먹는데 비해 서양 친구들은 왜이리 빨리 먹고 메인 요리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던지.
게눈감추며먹는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고먼.

이윽고 메인요리인 스테이크가 나왔다.
후렌치후라이가 곁들여 나온 이 스테이크는 소스가 무척 특이한데 겨자소스여서 호불호가 나뉜다. 참고로 난 참 맛있게 먹었다.
동생도 마음에 든 모양이다.
이 접시를 다 비우면 똑같은 양의 스테이크와 후렌치후라이가 추가로 나오는데

"어라 이거 나 안시켰쪄!!"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접시 두 개가 1인분.
즉, 한꺼번에 나오면 식어버려 맛이 없어지니 먹는 동안 나머진 데워져있다가 다 먹었다시프면 종업원이 다가와 준다.

가격은 나쁘지 않았다.

양도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우리 둘은 지지치고 남겼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이미 다 먹고 다들 고칼로리의 디저트를 시켜 먹더라구..
종업원에게 다 먹었다고 계산서 달라하자 '벌써? 디저트는 안먹어?'라고 얘기한다.
디저트라..
그거 먹으면 배불러서 네발로 기어갈 것 같으니까 얼른 계산서 달라곳!!



다 먹고 나오니, 줄이 안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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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디즈니 스토어 disney store






A
샹젤리제 거리를 걸었다.
시간에 쫒기는 관광객이라면 몰라도 우린 그러지 말자고 다짐해서 여유롭게 모든 걸 둘러볼 수 있었다.
그래도 왠만한 곳은 거의 다녀온 것 같기도 하다.
하긴 좁은 파리에 일주일 정도를 있었으니 그럴만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보미는 샹젤리제 거리에 조금은 실망하는 눈치였다.

누구나 아는 "오~ 샹젤리제~" 이 샹숑을 들으면 정말 낭만적이고 가고 싶은 곳인데 실상은 8차선 도로 양 옆으로
명품 샵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샵들과 레스토랑, 카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8차선 도로를 보는 일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는 아주 흔한 도로니 별 감흥이 없었다는 게 이해가 되기도 하다.




B
샹제리제 거리를 주욱 따라 걸으니 가려던 '디즈니 스토어'가 눈에 띈다.
보미가 선물을 사야된다며 이를 악물고, 이곳은 꼭 가야된다고! 외쳐서 들어갔는데 이게 왠걸?
정말 눈이 휘둘그레지고 우리나라 보다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예쁘니들을 팔고 있는게 아닌가...


핸드폰이 안되는 난 동생의 시계를 건내받곤, "이곳에서 정확히 몇시에 만나"라는 얘길 나눈뒤 각자 발길이 향하는 대로 구경했다.

토이스토리부터 시작해서 디즈니 공주 시리즈에 미키마우스, 다양한 캐릭터 들이 다양한 상품으로 나와 
아이들을 홀려댔다.
더불어 나도 홀림 당했다..


동생은 고민하는 눈치였다.
선물로 사고 싶은 두개의 장난감 부피가 말도 안됐기 때문에.
우리의 캐리어엔 한계가 있으니 고민이 될 법도 하다.
그녀가 고른 건 토이스토리의 '우디와 버즈' 실사 사이즈!

-조금 더 고민해봐, 하지만 정말 괜찮은 선물인걸- 이라고 말하며 지하 층으로 내려갔다.

이곳에서 살게 있나..하던 찰나에 인형 하나를 발견했다.
팀버튼 감독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의 빅터!!!!!!!!!!!!!!

사실 이 영화 안 봤는데
이걸 보는 순간, 넌 내가 데려갈께. 가자 한국으로. 라는 말을 외치며 손을 잡고 걸어가니

'이 여자가 뭘 들고 오는 거지..'라는 표정을 짓는 동생이 앉아 있다.
내가 너무 좋아하자, 동생 옆에 앉은 외국인 커플이 싱글싱글 웃으며 나를 본다.

내맘이야.
나이 28살이지만 인형 산다고 뭐



가격은 비쌌다.
하지만 빅터의 패션이..
딱 달라붙은 셔츠를 입고, 마치 하이웨이스트 스키니 팬츠를 입은 듯한 모습에 벨트를 차고 레페토 옥스퍼드화 신발을 신었다고..

처음엔 그냥 마음대로 구부러져서 재미있는 인형이라 생각했는데
패션 디테일에 꽂혀서 나도 모르게 계산대로 향했다.
그리고 한국에선 못 구하는 거라고...

이거 말고, 내가 좋아하는 인어공주 워터 탱탱볼도 샀다.
그리고 사촌 동생(5-6살 정도)의 선물도 골랐는데 디즈니 프린세스 시릴즈 중 '백설공주' 

나중에 보내주니 정말 좋아했다는 얘길 들었다.
이곳이 천국이규나... 







NIKON D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