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2, 2012

[PARIS] Cimetiere du Monparnasse



몽파르나스 묘지.


처음 외국인의 묘지를 다녀온 때는 고등학교 1학년, 17살 때였다.
써클이었던 사진부에선 꽤 여러 곳을 다니며 흑백 사진을 찍곤 했는데 그중 한 곳이 합정역에 있는 외국인선교사묘지다.
낙엽이 떨어지고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던 그날의 느낌은 우울하고 쓸쓸했다.

이 날도 어김없이 그랬다.
아침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다.

전날 입으려고 미리 꺼내 둔 옷을 주섬주섬 입으며 지도를 보니 그리 멀지 않았다.
심지어 주변에 역이 상당히 많다.
워낙 파리가 좁은 곳인데다 지하철로 우리가 타는 곳에서 다섯 정거장만 가면 있으니 조금 느슨하게 준비했다.



A
게테(Gaite)역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꽃집이 있다.
몰랐는데 묘지 주변이라 그런가 이곳저곳에 꽃집이 많다.
어떤 꽃을 살까 둘러보다 내가 좋아하는 수국이 눈에 띄었다. 
3 송이에 5유로. 
가만, 계산을 해보자. 그럼 한송이에 2300원 정도인가? 그럼 살만하네. 이걸로!

내가 쓴 불어라곤,

"봉쥬르~ 쎄 꽁비앙? 라디씨옹 실부쁠레. 메르씨^^"

안녕하세욘, 얼마예용? 영수증도 부탁해요. 고마오요! 
기가막히게 알아 듣는다.
역시 관광의 도시인가?



B
알고보니 게테역은 묘지 후문 쪽에 위치해있다.
정문 쪽으로 가려면 '에드카르 키네(Edgar Quinet)'역으로 가면 된다. 
사실 별 상관 없다.



C
생각했던 것보다 꽤 넓다.
유명인사의 묘도 많았지만 가족묘도 엄청 많다.
우리나라 공동묘지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까마귀들이 많다. 



D
묘지는 죽은 자의 공간이지만, 산자에 의해 존재하는 곳.







* 꽃집 * A 사진
NIKON D50






* 몽파르나스 묘지 지도 * B 사진
NIKON D50




* 몽파르나스 묘지 * C-D 사진
Leica minilux |Agfa Vista 400 |filmscan 
copyright(c)_damee

NIKON 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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