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2, 2012

[PARIS] 메트로: Etienne Marcel 부근



A
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는 빈티지 매장인 '킬리와치'다.
사실 요즘엔 빈티지 제품을 별로 안 입는데다 많이 안 좋아하는데 이곳은 무척 잘 정돈되어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 해서 구경차 갔다.
그리고 정보도 별로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라곤, 어느 역에 위치해있고 두 거리 사이에 있다라는 점.

서울도 아니고 파리 시내를 구석구석 뒤져야 찾을 수 있다고. 
심지어 내 핸드폰은 쓸모가 없어 파리 집에 처박아뒀고, 동생의 아이폰 마저 와이파이가 터져야만 가능하다니 발품을 팔 수 밖에.

친절하지 못한 블로그 주인의 설명에 따르면, 이 매장은 3호선 에티엔 마르셀(Etienne Marcel)역에서 내려야 하고,
쁘띠샴(Rue des Petits Champs) 거리와 티베톤느(Rue Tiquetonne)의 교차점에 있다고 하는데..

무어라는 거여 시방.


지도를 아무리 봐도 쁘띠샴과 티베톤느는 굉장히 먼데 미친거 아님?
걍 발품 파는게 더 빠르겠다 싶다.



B
에티엔 마르셀역에 내려 보니 역시나 건물들이 멋지다.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우린 파리에 있는 동안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구석구석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얻어걸린 메인 골목.
사실 지금도 이 골목 이름을 잘 모르는데 레스토랑이 많고 식료품 파는 곳도 많은데다 사람도 많았다.
내 생각엔 이곳이 티베톤느 거리인 것 같기도 하고..



C
메인 골목이 아닌 중간중간 골목엔 이렇게 옷가게 들이 몇 군데 있다.
앗,
이렇게 대놓고 'KOKON TO ZAI' 브랜드 매장이 있는 건 처음 봤다.
우리나라엔 KTZ가 거의 편집매장에 입점되어 있는데.
심지어 스태프는 일본 사람이었다.
둘러볼까 하다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냥 지나쳤다.



D
메인 골목을 다 둘러본 뒤, 킬리와치 매장을 아직도 못 찾아서 옆에 큰 골목으로 가보니..
이곳은 어디다냐.
성인용품 매장 파는 곳도 많고, 언니들(뭔가 트렌스젠더 느낌이랄까)이 나와있다.
그것도 대낮부터!?
키작은 동양 꼬마들이 왔다갔다 거리니 아저씨들이 힐끔 거리며 실실 웃는다.
경보 하다시피 그곳을 빠져 나왔다.



E
메인 골목에 약국에서 산 눅스오일.
두 개 사면 할인해주는데 개당 18유로에 샀다. 
응? 
우리나라에선 100ml가 5만원인데 반토막 돈이잖아.
그래서 사람들이 '몽쥬약국'을 외치고 다니는 고나- - - 우리는 화장품 욕심이 없어서 이거 하나로 땡쳤는데.







* 에티엔 마르셀 역 * A 사진
Leica minilux |Agfa Vista 400 |filmscan 
copyright(c)_damee







* 티베톤느 거리 * B 사진
Leica minilux |Agfa Vista 200 |filmscan 
copyright(c)_damee






















NIKON D50






* KTZ * C 사진
NIKON D50




* 무서운 옆 골목 * D 사진
Leica minilux |Agfa Vista 200 |filmscan 
copyright(c)_damee



* 약국에서 산 눅스오일 * E 사진
NIKON 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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