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6, 2015

2-1



로렌스애니웨이 
문득 좋아하는 영화 바그다드카페 자스민이 떠올라 샀음
보고 있으면 뭔가 여행을 떠나야할 것만 같아서 기분 좋아진다

길가다 와인전문점에서 15000원 주고 산 스위트 문(정말 단 레드와인)과 태희언니에게 선물 받은 엠 by.빌라엠

스위트 문은 주스같이 달아 혼자 먹어치웠고 엠은 쟁여두었다가 설에 할아버지 댁 가서 다같이 마셨다.
요즘 싸든 비싸든(난 고급 입맛이 아니므로 진로와인도 좋음) 와인을 마셔대고 있음









편집장님 생일 케이크 산다고 옹기종기 모인 편집팀 여자들
귀여워...










생일에 급 촬영 중인 편집장님
빡빡이 정현이
늘 촬영 때마다 달려와주는 모델 명로씨











5km 모임
첫만남은 역시 곱창이지.
이번엔 후섭가이드 덕분에 구로탐방 했는데 다음 장소는 신림으로 정함

곱창 먹고 참치 맛집에서 털ㄴ업
사르르...







2010년 파란 사무실에서 일한 여자들의 모임명은 이공일공블루!
여섯명 중 여전히 크래커에서 일하는 사람은 태희언니와 나뿐이지만, 각자 자리에서 일 잘하는 이들을 보면 뭔가 흐뭇...











이날은 성수오빠와 스냅 촬영하는 날
삼청동에 걸리면 편한 운동화를 신고 무장하고 다녀야한다

안국 - 삼청동 - 경복궁 - 사직동 까지
내내 걷고 또 걸었다

그러나 단 일명도 못 찍음 
이렇게 걷고 또 걸었는데 결과적으론 암것도 없었으니 기운 빠지고 짜증만 는다










촬영 막바지쯤 사직동에 사람이 있나없나 둘러보고 태희언니 얼굴도 보고 침울한 기분 달래러 짜이티도 마셨다 

뭐 그렇다고 기분이 나아지진 않지만.











오랜만에 파주 아울렛
바람 쐬러 갔는데 쇼핑백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이날 트러블과 대화를 통해 우리가 어른스러워졌고 뭔가 마음이 성숙해졌다는 게 느껴졌다 









미스터비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네 명
태규오빠와 석종오빠 그리고 후서비











정말 좋아하는 애니매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극장에서 보다니.

스무 번도 넘게 본 만화지만 극장에서 보는 즐거움은 또 다르다
엔딩 크래딧 올라갈 때 사람들 거의 나가고 뭔가 서운한 마음이 들어 스크린 찍었다









전주로 간 소담언니의 오미자 진액 선물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언니가 보고싶다

결혼식 때나 볼 수 있으려나
그전에 전주에 좀 놀러 가야징








처음 먹은 밀크링








설 전에 촬영 몇 개 해놓고 시골로 가야징









3월호에 실리는 김기자 기획
색깔과 질감을 보기 위해 6개 립 제품을 손등에 발라봄. 클렌징 워터로 한 번만 닦았는데 맨 마지막 제품은 한 번으론 꿈쩍도 안 함








애플파이 다섯 종류도 먹어 봄
평가는 3월호 확인!!!

비주얼을 위해 쓴 글을 대폭 줄였돠
애플파이의 군침도는 사진을 위해서라면...(침주륵)









헹헹
설 전에 잠깐 만난 최쿤쓰
 
설 지나고 보장 ㅠㅠ 뱌뱌 






Monday, February 23, 2015

2015 KOREA(2) 강릉



GANGNEUNG






10년 친구 은경이와 강릉으로 여행 갔다
버스 티켓은 미리 예매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9시 차편으로 출발 하기로 한 뒤 8시 20분까지 만나려 했으나, 전날 회식으로 과음한 은경이의 지각으로 10시 20분에 출발했다

회식만 아니었음 죽었어




편도 21500원의 우등뻐스 커텐은 이러하다
그리고 우린 바로 뻗







오후 1시 15분쯤 도착
강릉터미널의 햇살을 안면 강타 당해 사진이 화사하게 나왔네 ^^
싸한 강릉터미널에 도착한 순간 우리 둘은 멍한 상태였는데 후후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지.
애초에 될데로 되라 식의 여행이었으므로 펜션 예약만 해놓고 완전히 무방비 상태

터미널 한켠에서 여행가이드북을 집고 지도를 보며 차근차근 어디부터 갈지 (그제서야) 정했는데 첫번째 목적지는 바로 








이이오빠가 탄생한 곳인 '오죽헌'이올시다.
입장료는 3천원
이이오빠는 분명 5천원권에 있는뎁...









날씨는 정말 좋으다
그러나 바람도 어마어마하고 추워서 둘다 사진이고 뭐고 몸사리느라 꽁꽁 싸맸다







강릉 시화로 지정된 이 나무는 배롱나무인데 율곡선생 당시에도 있던 것으로 무려 600짤임



















































지나가는 분께 다정한 사진을 부탁했다.
연사로 한 30장은 찍어주신듯.

대부분 사진 부탁하면 한 장은 정 없으니 기본 두 장 찍어주는데 30장이라니 ^^
30대가 젊은이들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네... 배워야지. 킵







신.났.음

그러하다 
이후의 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죽헌을 전부 돌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정류장에서 버스 탑승! 분명 다음지도로 4정거장이랬잖아. 적어도 12정거장은 지나친 것 같아 아주 조심스럽게 기사님께 여쭤봤는데

"푸흣 반대편인데요" 라는 대답과 버스 안 강릉 할머니들의 걱정스러운 수근거림을 난 들었어
은경아 너도 들었지
ㅠㅠ


맞은편 정류장에서 탔어야 했음
하하호로호호 30분이나 서서 탔는뎅 *^^* 데헿









군말없이 내려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분명 아까는 배가 안 고팠는데 허기지는 이유는 뭐지...

그래도 우린 즐겁게 버스로 이동했다 눈누랄라~
참, 강릉뻐스비는 1,170원(카드값)으로 서울보다 120원이 비싸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시내에 있는 수제버거가게 '폴앤메리' 되시겠다
강릉에서 왠 햄버거냐고? 





여기 짱 유명해
비주얼 봐... 침줄줄...

내가 먹은 것은!
체다 딥 치즈버거(5500원) + 사이다(2000원) + 사이드 감자튀김 추가(2000원)
총 9500원 어치를 꿀꺽 해치웠음

쉴 새 없이 떠들며 감튀 한조각 남기지 않고 배로 밀어 넣었더니 한두 번 본 사이도 아니면서 이렇게 많이 먹냐며 놀랐다. 뭐지... 첫 소개팅하는 기분이야...








부끄럽네 후후 



다행히 이곳은 시내점에 있는 곳이라 줄 서서 먹지 않고 자리도 많았지만, 주말이나 메인 가게인 해변가는 30-40분은 기본이라고.
옆 테이블 고상한 아주머니 두 분이 갤러리 얘기하다 말고 대뜸 말씀 하셨다.

게다가 지도 꺼내서 관광객 티를 팍팍 내는 우리에게 좋은 정보도 알려 주셨어.
강릉 아주매 더 러브..
그 좋은 정보는 이따 알랴주겠음.








강릉 하면 커피거리로 유명하지 암암
아까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정류장을 제대로 찾았다
정류장 도착하기 1분 전 코앞에서 버스 한 대를 놓쳤지만 커피거리로 가는 버스는 7대나 있었으므로 한 대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기다렸다
계속 기다렸다
20분 기다렸닼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안 오지??? 
혹시나 하는 마음(문득 이 마음이 들었다면 혹시나가 역시나임)에 정류장 버스 번호를 주륵 살피니 시상에 버스 배차표가 띄엄띄엄이야

그래, 여긴 서울이 아니지
코앞에서 우릴 지나친 버스를 탔어야해
그 버스가 내 버스여야해

다행히 10분 정도 더 기다리니 버스 한 대가 총총총 우릴 맞이했다
ㅠㅠ왤케 늦었쪙 보고싶어 죽는줄 ㅠㅠ








커피거리 정류장은 마지막 정류소임

대체 어디가 커피거리임...?
이라고 생각할 즈음 다음지도는 우릴 아주 이상한 곳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캄캄한 어둠 속...
마치 시골길을 걷는 기분이랄까
할머니 하고 뛰어 들어가야만 할 것 같았음

이놈새끼가 시방 어디로 알려주는 게냐고 꺼버리려다 구불거리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지나자 비로소 짠내가 훕 느껴졌다
다음지도 만세 
무서운 지름길로 우릴 인도했구나 :) 










하잇!
달에 착륙한 지구인이어유 
밤바다가 무서운 탓에 사진만 찍고 후다닥 왔다









안목해변에 자리잡은 맛있는 케이크로 유명한 엘빈카페
우린 청포도타르트로 주문 했는데 환공포면 소름 끼치겠지만 난 아주 촵촵 대며 맛있게 먹음

+ 청포도타르트 5,500원









아무도 찍어주는 이가 없기에 내 핸드폰을 창문에 붙이고(뒷판에 붙인 아이폰 스킨 덕분) 타이머 맞추고 찍었당





커피 마시고 펜션으로 걸어갈 생각이었으나 우연히 잡은 택시를 타고 가니 만약 걸었으면 다음날 도착했을 것 같다

펜션에서 왜 한 장도 안 찍었지
복층이었눈데. 힝.
씻은 후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 한 캔씩 꿀꺽 마시며 삼시세끼 어촌편 보니 피로가 풀린다
집에서 가져온 마법의 가루 Lush 실키언더웨어를 이불과 베개에 샥샥 뿌리고 전기장판 뜨끈하게 틀어 놓으니 뽀송하니 노곤노곤... 거기에 휴대용 룸스프레이 샤샥 뿌린 뒤 눈 감으니 여자 둘은 우주 너머로 갔다고한다.

뱌뱌 



대책없는 두 여자의 1박2일 강릉 여행기는 이어집니다 











다음날

전기장판 깔린 침대에서 몸 지지고 잤더니 상쾌한 아침을 맞았네
는 개뿔
전날 무거운 가방 매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더니 한대 맞은 것처럼 삭신이 쑤셔...
은경이 너가 때린 건 아니지?

퇴실은 11시였으나 우린 가야할 곳이 있었으므로 10시에 서둘러 나왔다.
아침 바다를 잠시 보는데 택시가 있다!!!
이쪽에 뻐스는 아예 없고 택시도 드문드문 있으니 보이면 바로 타야함.
그러나 기사님은 우리가 가는 목적지를 전혀 모르고(할부지 였음) 게다가 네비게이션도 없어 적당한 곳에 내려 달라고 했다.

우린 뭐 이래 맨날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의 친구 다음지도를 보니 해변가를 따라 약 30분은 걸어가야했다
다음지도 우리 놀리는 거 아니지?


경보하듯 빠른 걸음으로 걷는 이유가 있었다.
11시까지만 먹을 수 있는 '모닝세트'를 획득하기 위해! (맥x날x 모닝세트 아님)
심지어 커피까지 포함한 가격은 6천원밖에 안함. 지자스 브라보 모닝세트 널 먹어 주겠숴
우선 좀 걷쟈...









나와 은경이는 꽤 긍정적인 성격이어서 기사님이 해변가에 내려준 덕분에 이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거라고 의식하며 말했다








귀여운 것이 걸려있네 (침주륵)
뭔가 산뜻한(?) 기분이 들어 사진 찍어 최쿤에게 보냈다





날을 잘못 골랐네 쏴리









거의 다 도착했다 
우리가 갈 곳은 바로 강릉의 자랑(택시할부지는 몰랐지만) 박이추 슨상님의 커피공장
진짜 공장은 아니고.









박이추 선생님은 우리나라 1세대 바리스타 4명 중 한 분으로 핸드드립의 대가!
비록 우리가 갈 땐 안 계셔서 핸드드립을 맛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원두를 샀돠

원래 '보헤미안 카페'를 운영했는데 현재는 아들이 운영, 슨상님은 이곳에 커피공장을 만든 것! 
이 모든 사실은 폴앤메리에서 만난 아주머니에게 들은 정보 굿 우왕 굿 아주매 굿









깜..깜쫘기야

햇살 받으며 셀카 한 장 아니 두 장 찍꼬
부담시려울까봐 사진을 옆으로 돌렸음. 나름 배려심 있는 여자임










맛있는 모닝셑트
내 너를 먹기 위해 얼마나 걸었던가
토슽트 뙇! 샐러드 뙇! 삶은 달걀 뙇! 잼 뙇! 귤 뙇! 오늘의 커피 뙇!

오늘의 커피는 예멘 모카 마타리 
반 고흐가 좋아한 커피인데 세계 3대 프리미엄 커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오 
첫 손님인 우리를 시작으로 줄줄 들어오는 사람들.
이들 중에 걸어 온 사람은 우리밖에 없을거야 *^^*

커피 얘기부터 시작해서 뭔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내내 붙어 다녔으면서) 주절주절 쉴 새 없이 떠들다 문득 시간이 꽤 흘렀음을 느끼고 공장과 인사했다.

참, 내가 산 보헤미안에서 로스터즈한 원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싱글 오리진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약간의 신맛과 마신 뒤의 고소함이 입안에서 확 퍼지는 무척 매력적인 원듀! 게다가 더치로 마시면 그야말로 꿀맛. 개인적으론 더치 라떼로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은 200g에 24,000원 이므니다.
백팩 매고 다니는 가난한 1박2일 배낭족에겐 사치였으므니다.

그..그러나 아깝지 않아..ㅆ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진짜 여유롭게 여행하는 기분이다.
사실 스무살 때부터 은경이를 알고 지냈으나 왕 친해진 건 21살 때니 나름 10년 여행이라고 억지로 짜맞추고 바다에 10 E(은경) & D(다미)를 적었다.

최쿤이랑도 한번에 안 했눈데...힝ㅋㅋ



은경이는 저러고 방심했다가 쓰나미처럼 몰려 오는 파도에 발 한 번 담궈주심
....정말 파도 오는 속도가 너무 빨라 디지게 무서웠어ㅠㅠ
이제 우리가 갈 곳은 멀다며 걷기 여행을 시작할 무렵 지나가는 여행자 분들께 사진을 부탁해 바다를 배경으로 우리 사진 남겼다.

삘 받은 우린... 
거기에 끝나지 않고...









타이머 맞춰 놓고 쇼 했음
아무도 없었으니 망정이지만.. 저 멀리 펜션에서 봤을 것 같아. 




바다도 보고 바람도 마시고 여유를 즐겼으니 우린 이제 갈 길을 재촉하기로 했다.
우리가 서두르는 이유는!
초당동에 있는 초당순두부를 먹기 위해 튼튼 두 다리로 걸어갈 참이기 때문임돠.
어차피 버스도 안 다니고 택시도 드물게 다니니 무작정 걸어 보기로 했는데 다음지도를 찍어 보니 두 시간 정도로 나오드만.
스냅 찍으면서 4시간 걸어 다니는데 두 시간 뭐 껌이지



왜 걸었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물 한 통도 안 사고(동네 수퍼나 편의점 없었음)
간신히 발견한 편의점은 문 닫혀 있고 차도 별로 안 지나다니고 

그래도 괜찮아
남는 게 시간인데? 






이런 길을 내내 걸어 다녔는데 이쪽 말고 반대편에 다닐 수 있는 인도를 만들어 놓아 내내 걷기만 하면 됐다
목구멍이 거의 찢어질 때쯤 은경이가 "어?" 라는 말과 함께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을 보니...
어제 만난 아주매들이 말한 강릉의 자랑 커피집 두 곳 중 한 곳인 테라로사 카페(커피포레스트 by테라로사)를 만났다

두 곳 위치가 멀다는 말에 한 곳만 가기로 했는데 어쩜 이렇게 딱 만날 줄이야
이거슨 운명인가봉가
목도 축이고 커피도 맛보기 위해 자리 잡았돠 












사람이 참 많다 
2층까지 꽉 차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참 우리나라도 보다 맛 좋은 커피를 누리려는 커피 문화가 자리 잡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마신 건 핸드드립 엘 살바도르 말라카라 B
아주 뜨거울 때보다 약간 식었을 때 원두의 신맛과 단맛이 풍성하게 느껴졌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우린 다시 걸어야했으므로 테이크아웃 잔으로 받았는데 마시다 보니 들고 가기 귀찮아서 그 자리에서 뚝딱 다 마셨다. 이럴 거면 왜 잔으로 받지 않았지... 난 잔에 마시는 게 좋은뎁.
이곳 강릉에서 느낀 건 서울 커피값이 개 비싸다는 사실인데 직접 로스팅하고 원두 종류도 더욱 다양한데도 훨씬 싸다
서울에서 핸드드립 한 잔 마시려면 기본 7-8천 원은 줘야하는데 내가 마신 건 겨우 5천 원

코코넛 뿌려진 래밍턴 두 조각 주문해서 커피와 함께 먹으니 커피맛도 더 좋고 당도 보충되어 살 것 같았다
사실 긴 시간 걷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
나이 때문은 아냐 오해하지말고.
















목 축이고 우린 걷고 또 걸었다.
걷다 보니 우리가 묵은 펜션이 나타났고(뭐지 아침에 택시타고 한참 갔는데..) 더 걸으니 경포대가 나왔다.

그래도 뭔가 힘들다는 기분이 아닌 신기하게 즐거운 마음이 컸다.
반드시 포기하지 않고 걸어서 가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달까? (이게 뭐라고 응?)














가는 길에 호호 경포호!
탈까봐 머플러 칭칭 마스크 칭칭 둘러 나인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호오!
아니 무슨 호수가 바다만해. 
바다인지 호수인지. 













한 시간을 더 걸었을깡?
다음지도 보며 거의 다 도착했다는 은경이 말에 땅바닥에 눕고 싶었지만, 이 표지판 보다 우리가 가려는 원조집은 개멀어 힝 ㅠㅠ 왜 짱박혀 있는거야...왜... 와이..
자, 여기서 한 번 얼만큼 걸었는지 보여줄게










말이 좋아 2시간 5분이지 ^^
누구 기준이야? 나왓 

12시에 출발해서 오후 4시에 도착했는뎈ㅋㅋㅋㅋ 물론 도중에 테라로사 가서 40분 정도 있었지만 2시간 5분은 아니자놔!!!!!!
8.2km를 걸었다니.











그렇지만 정말 맛있어서 다 괜찮아.
8키로 걸었다고 죽진 않잖아 맛있어서 죽지 ㅠㅠ 

느므 맛있엉... 
흔히 알고 있는 순두부찌개가 아닌 두부 본연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초당 순두부는 따끈하고 몽글몽글한 식감에 순수한 맛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별미 중에 별미임
기본으로 나오는 비지찌개와 된장찌개도 참 맛있었다.

몸보신한 기분이야. 
아주 든든히 잘 먹고 갑니다 강릉! 
마지막을 불태웠네유
그렇다고 터미널까지 걸어갔다는 생각은 금물... 더는 못 걸어. 
혹시나 해서 봤더니 6.2km임- 꺼젛 택시탈거야

강릉시외버스터미널 도착해 차편을 보니 6시 차가 있어 예매하고 잠시 롯데리아 들러 500원짜리 아이스크림 사 먹었다
노곤노곤 하니 뻐스타면 그냥 뻗 예약
아니나다를까 사진 하나 없이 그냥 쳐 자기만 했네ㅋㅋㅋㅋ











자- 이번 여행을 요약하자면! (사실 까먹지 않으려고 블로그에 써둠)

2월13일(금)
am10:20 서울고속터미널 출발
pm13:15 강릉시외버스터미널 도착
pm14:00 오죽헌
pm16:20 폴앤메리 도착 후 냠냠
pm18:35 커피거리로 출발
pm19:00 커피거리 도착 후 엘빈 냠냠
pm21:10 펜션으로 고고
pm23:00 우주 너머로 뱌뱌

2월14일(토)
am8:30 기상
am10:00 체크아웃 후 택시로 이동
am10:30 택시 기사님이 이상한 곳에 떨굼
am10:55 가까스로 박이추커피공장 도착 냠냠
pm12:00 걷기 출발
pm13:30 도중에 테라로스 카페 발견 
pm14:10 다시 걷기
pm16:00 초당순두부 원조집 도착
pm18:00 강릉시외버스터미널 출발
pm20:40 서울고속터미널 도착




1박2일 꿀여행이었습니당 
다음 날 풀리면 이렇게 소소(?)하게 여행 가기로! 



자, 이제 마사지 좀 해야지.. 다리아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