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22, 2013

심즈프리플레이




아.
요즘 즐겨 하는 게임이 있다.
사실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닌데 언제까지 갈지는 잘 모르겠다만 요즘엔 꾸준히 하고 있으니 배터리가 금방 금방 닳아 버린다.

어릴 땐 아빠가 사준 '깸보이'로 소닉도 하고 남극팽귄을 -
중학교 땐 아주 가끔 크레이지아케이드를 -
고등학교 안했다.
스무살 땐 컴퓨터 게임보다 보드게임에 빠져 '루미큐브'나 '오델로' 그리고 카드게임인 '마이티'를 주구장창.
루미큐브는 지금도 아빠, 엄마, 동생과 즐겨 하고
오델로는 핸드폰으로,
그리고 카드게임인 마이티는 주변에 나밖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안 한지 꽤 오래 됐다.


(이 게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도 보드게임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드게임 1세대 사람들에게 배웠는데 정말 재미있다. 공대생이 만든 게임이라는 설이 있는데 그만큼 눈치와 머리를 굴려야 한다. 비슷한 게임으론 카드게임 '네비게이션'이 있다)


그리고 틈날 때마다 수첩에 20x20칸을 만들어 1-40까지의 숫자를 적어 손수 만드는 게임을 하는데
그걸 보는 사람들이 자폐아 같다고 하지 말란다.
나름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하곤 한다.



서론이 길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요즘 즐겨하는 게임은 바로 '심즈프리플레이'라는 게임인데,
원래 PC 게임이란다.
컴퓨터론 안해봤는데 굳이 컴퓨터론 하고 싶지 않다.

암튼, 도시를 하나하나 건설하고 사람들에게 직업을 주고 돈을 벌게 하고, 건축도 해주고, 애도 낳고.
뭐 이런 내용의 게임인데 

내가 반한 건 미친 디테일 때문.

진짜 세부적인 디테일이 기가막힌다.
이걸 만드는 애들은 얼마나 많은 가구와 옷(사실 옷은 예쁘지 않다)과 전자 제품을 눈여겨 보고 디자인할까싶다.


처음에 비해 슬슬 지겨워지긴 하지만 어쨌든 핸드폰이 심심할 일은 없다.
대신 지하철을 탈 때마다 읽는 책은 덮어둔지 오래니 장, 단점이 있규나 - - -




1. 셜록과 왓슨(유아)이라고 이름 지은 아이들이 곤히 자고 있다네?
2. 놀이터에서 노는 셜록과 왓슨
3. 밭일하는 어른들
4. 수확한 옥슈슈
5. 수확한 콩과 당근 (디테일 쩔)
6. 멍멍이와 고냥이
7. 마을 구조
8. 나이트클럽도 있고
9-10. 직접 가구들이고 방도 재건축해서 완성한 집



나이 29살의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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