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05, 2012

Leica mini, mini2





예전엔 "취미가 뭐냐?"라는 말을 들으면, 
엄청 자연스럽게 "필름카메라로 사진 촬영하는 거"라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손도 안대고 있네.


구차한 변명이긴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라이카 미니룩스는 크기도 크고 무거워.
누가 그러던데 내 카메라는 벽돌 없을 때 써도 될 정도라고?



그만큼 묵직하다는 표현이 적당한 필름 카메라지.
그래서 들고 다니기가 좀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워 - - - 
심지어, 내가 이녀석 고장나서 수리한 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서 또 고장날까 조심스럽기도 하고 무섭. 후덜덜


그리고 아빠가 선물해준 10년도 넘은 캐논 수동카메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거지만, 
들고 다니면서 촬영하면 오덕 소리를 들을 게 뻔하기 때문에 패스하고.
야시카 일렉트로닉 수동카메라는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만 너무 오래된 거라 케케묵은 냄새가 괴롭다.
2004년에 산 지금은 단종된 로모 LC-A는 앞코가 덜덜 거려서 수리가 필요하고, 
그밖에 로모 피쉬아이와 수퍼샘플러는 특유의 느낌이 몇 번 찍으면 질려서 집에 장식용으로 전락.
장난감처럼 생겨서 구매욕구 팍팍 들었던 로모 다이애나F+는 35mm 필름이 아니라 120mm이어서 단 한번도 쓴 적 없다.
이건 필름 갈아 끼우는 것부터 일이야. 심지어 현상해주는 곳도 발품팔아서 가야하니 저절로 손이 안가.


그래서 이참에 필름 카메라를 하나 더 장만하려고 둘러보는데 눈에 뙇!!!! 띄는 녀석들이 있었으니...




Leica mini와 mini2
지금은 단종된 지 오래라서 중고로만 살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가격은 천차만별!
난 카메라 둘러볼 땐 '로커클럽'이나 'SLR클럽' 혹은 '중고나라' 그리고 가장 믿을만한 텐바이텐 정도!!


텐바이텐 가격으로 비교해보자면, 
Leica mini는 220,000원. 그리고 mini2는 280,000원.


가격이 나쁘진 않아. 
내 카메라인 미니룩스는 당시(2007년인가 2008년에 삼) 미친가격이었는데 그에 비하면 왕 싼편!!!!!
무게도 160g, 175g이래.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똑딱 똑딱 찍을 수 있을 것 같고(합리화).


암튼 살까말까 무지하게 고민 중...




첫번째 사진이 mini, 두번째 사진이 mini2 - - - - 사실 외관상 별 차이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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