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화가가 다가와 우리에게 얘기했다.
"어떤 나라 사람이야? 너의 눈이 참 예쁘다. 그러니까 그림 그릴래?"
짧은 영어라도 포인트만 찝어서 알아 들을 수 있거든요 아저씨.
어디서 개수작이냐고 생각하다, 문득 언제 내가 몽마르트르에 와서 초상화를 그릴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어 흥정을 시작했다.
"얼마예여"
"20유로인데 넌 눈이 예쁘니까 15유로에 해줄께"
"비싸여"
"알았어, 그럼 12유로에 그려줄께"
"싫어여"
"나 몽마르트르의 피카소야. 12유로가 뭐가 비싸"
"노노"
"그럼 좋다. 10유로"
"(마지못해) 콜"
내가 그리는 걸 보고 내 동생도 이어 그렸다.
둘이 20유로.
근데 정말 피카소가 맞네
나랑 내동생을 피카소 그림처럼 그려놨네
이 영감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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