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다른 점 :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열립니다"
지하철이 들어오면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가 친절하게 얘기해준다.
"이번 역은 홍대입구, 홍대입구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인천공항이나 서울역으로 가실 분은 공항철도를~"
굉장히 길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우리나라 말이 끝나면 영어와 일본어 등이 나와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덜어준다.
슈루룩
하고 자동문이 열려 육체 노동이 필요한 건 걸어다니는 두 발뿐.
뉴욕, 도쿄, 홍콩, 파리를 다녀왔지만 우리나라만큼 지하철이 잘 되어 있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너무 친절하고 깨끗하고 화장실도 있고 문화 공간도 있는 우리나라 지하철 흑흑
파리의 지하철은?
1. 다음 역을 설명하는 안내방송 언니는 불어로만 얘기해준다. 예를들어 '시테'면 걍 '시테, 시테' 끝
2. 스크린도어. 없다. 있는 곳도 있다. 단 한군데 봤다.
3. 우리나라 지하철은 길다. 10칸으로 되어 있지만, 파리 지하철은 단 3~5칸 정도 뿐이다.
4. 자동문이 있는 호선은 몇 호선 없다. 전부 손으로 직접 버튼을 누르거나 레버를 직접 돌려야 한다. 멍하니 있으면 좀망.
5. 무릎이 닿도록 마주보고 앉는 좌석 시스템.
6. 손잡이 고리 따위 없다.
7. 찍찍이(쥐)가 종종 등장한다.
8. 출구로 나갈 땐 카드를 찍지 않고 그냥 나간다(수동처럼 생긴 의외로 자동으로 열리는 문)
9. 역 구간이 짧다.
10. 노약자나 임산부 배려 좌석 따윈 없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