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킬리와치 매장에 도착했다.
어떻게 찾았느냐고?
찾다찾다 안되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잘 모른다.
그래서 영걸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얘들아, 킬리와치 매장 아니? 어디야? 왓?왓?"
근데 신기한 점은 파리 사람들에게 뭘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게 얘기해준다.
따라와! 이러면서 알려주는 사람도 많았고,
직접 핸드폰을 꺼내 구글 지도를 보면서 얘기해주는 사람도 많고.
하지만 대답을 불어로 하면 쓰나.
우리가 물어볼 때 "봉쥬르~엑스뀌제 무아~(안뇽 실례할께)" 이렇게 얘기해서 그러니?
그것밖에 몰라..쓰벙
암튼, 어디까지 가다 영걸 찾아서 또 묻고, 묻고 했는데 마지막 지점에 가서 다른 애한테 물으니
바로 저기야! 라며 데려다 줬다.
너 이놈 킬리와치 새끼.
힘들게 온 만큼 보람 없으면 잘 정돈되어 있는거 몽땅 헤집어주고 올끄얌.
B
우리나라 광장시장엔 외국인도 깜짝 놀랄만큼의 방대한 제품양을 보유하고 있는데,
단점은 정리가 안 되어 있다는 게지.
그리고 한 집에 뭔 종류가 그렇게 다양한지...
하지만 킬리와치 이곳은 생각보다 매장이 컸을뿐 아니라 섹션 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심지어 남성복, 여성복 구분이 착착 되어 쉽게 구경할 수 있었다.
아참 사진은 찍지 못하게 되어 있지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 몇 장 정도 촬영했다.
스태프: 노노. 사진 금지야, 이 시캬
나: 스미마셍
C
가죽 제품을 좋아해서 가봤는데 너무 비싸.
상태는 엄청 좋아.
이거 빈티지 제품 맞나- 싶었는데 새상품도 많다고 한다.
왜 고르는 것마다 비싼 걸 집나 했는데, 갑자기 아주 위쪽에 자주색 가방 하나가 날 쳐다본다.
높은 곳에 있어서 사람들이 쉽게 발견을 못한 듯 싶다.
손을 뻗었지만 내 키는 164. 얘네들 키는 평균 173?
허공에 손이 왔다갔다, 안되겠다 싶어서 의자를 질질 끌고 와서 빼냈다.
D
이곳 보물창고다.
냄새도 별로 안날뿐더러 관리를 잘했는지 상태도 무척 좋다.
요즘엔 한국에서도 안사는 빈티지 제품을 파리에서 두개나 사왔다.
데님 재킷 하나와 자주색 가방!
겟!
* 킬리와치 매장 * A 사진
NIKON D50
* 킬리와치 매장 내부 * B-C 사진
NIKON D50
* 킬리와치에서 산 물건 * D 사진
NIKON 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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