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10, 2012

PARIS, MY HOME



A
몇 번을 갈아 탄 뒤, 드디어 도착.
이제부터 어떻게 가야하는지 어리버리하게 있는데 어떤 한국 여자분이 다가와 내가 묵는 곳을 찾고 있냐고 물었다.
자신도 그곳에 묵는다며 친절하게 길을 설명해 줬다.



B
호텔, 유스호스텔, 한인민박, 렌탈 등 많은 숙박시설을 알아보았으나 파리는 왠만큼 비싼 호텔이 아니고서는 조식을 주는 곳도 없거니와
유스호스텔은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모여 있어 조금 무섭기도 하고 짐 걱정도 됐다.
그렇다고 아파트 렌트를 하자니 고작 6일이라는 짧은 기간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해서 한인민박으로 결정.

한국인들의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으로 거의 하숙집 개념.
그들에게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가장 큰 메리트는 아침, 저녁으로 밥을 챙겨준다는 점!
대신 모르는 누군가와 방을 같이 써야하는 게 단점이지만 동생과 난 전주와 경주에서의 게스트하우스 경험이 나쁘지 않았으므로 괜찮았다.
한국에서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마주칠리 없는 낯선 그들과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우리가 쓰는 방은 4인실로, 이미 어떤 이의 짐이 풀어져 있었다.
우리 둘까지 일단은 세명이 한 방을 써야 했다.



C
홍콩에서 파리까지 오는데 13시간이 걸렸다.
악건성 피부를 타고 나서 비행기 안에서 수분크림이며 팩이며 치덕치덕 발라댔지만 제대로 씻질 못했으므로 빠르게 샤워를 한 뒤
나갈 채비를 했다.
시간이 어느덧 2-3시다. 
첫째날 계획은 몽마르뜨 언덕에 가는 것이었으니 늦기 전에 서둘러야 했다.
몽마르뜨 언덕은 밤에 있기엔 아주 위험한 곳이다.
참, 아저씨가 무척 좋은 날씨에 왔다며 진정 파리를 느끼려면 흐리고 비오는 날이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말씀을 하셨다.


D
우린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기위해 '아베쎄(Abbesses)'역으로 향했다.







Leica minilux |Agfa Vista 200 |filmscan 
copyright(c)_damee
 























NIKON 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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