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머물면서 꼬박 하루에 두 번씩 오고 간 조용하고 안전한 곳.
비록 나의 집은 아니었지만, 우린 파리집이라 칭한 54번지 게스트하우스 동네 주변.
처음 발을 디딜 땐 낯설기도 했는데, 이젠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다.
공항에 가기 전, 동네를 한 바퀴 돌았는데 중산층 동네라 정말 조용하고 깨끗하다.
친구들에게 나누어 줄 과자를 사기 위해 마트를 찾던 중, 어느 친절한 청년이 위치까지 알려줘 편하게 갈 수 있었다.
파리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가식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이젠 정말 안녕이다.
공항에 가려고 부른 콜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아저씨의 이야기도 듣고
파리에 있는 동안 내내 사용한 '나비고' 카드도 기념으로 찍어두었다.
진짜 안녕!
만약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땐 내 나이 40대 였으면 좋겠다.
Goodby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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