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유럽 옛 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나와 동생은 성당만큼 시대를 알 수 있는 곳도 없다 생각하여,
파리에 있는 성당 곳곳을 가보기로 했다.
비록 안타깝게도 '생트샤펠 성당'엔 가보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다(무려 노트르담 대성당 부근에 있었는데도!)
그중 시테 섬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Paris)엔 꼭 가보고 싶었다.
그 어린날, 이모와 함께 극장에서 본 '노틀담의 꼽추' 애니메이션이 인상에 깊었는지 기대도 많이 됐다.
저 멀리 보이는 노트르담은 웅장하고 생각보다 무척 화려했다.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는 다양한 조각상과 더불어 스테인드글라스로 된 아름다운 창이 그 분위기를 더했다.
내부 관람은 무료지만 전망 탑은 유료!
우린 이미 개선문에서 파리 시내를 전망했으니 미련없이 내부 관람만 하기로 했다.
일요일 해가 질 무렵(빛이 노란색에서 오렌지색이 될 때쯤) 이곳을 찾았는데 관람객도 있었고, 미사를 드리러 온 사람도 있었다.
성당 안을 쭉 돌아본 뒤, 동생과 CCM CD를 사이좋게 나눠 들었는데, 뭔가 귀에서 흐르는 곡이 아닌 정말 큰 종소리가 들렸다.
성당 가운데엔 미사를 드리는 공간이어서 조용히 의자에 착석하니 미사를 드리려는 모양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
기독교인이라 정식 미사를 드리는 건 처음이었지만, 엄숙한 가운데 치러진 미사는 오르간 소리와 더불어 눈물이 날 정도로 장엄했다.
우리가 파리에 와서 가장 유명한 성당인 이곳에서 미사를 드리다니!
행운이다.
평생 겪어보지 못할 경험을 해서인지 가슴도 벅차고, 한국에 돌아가면 교회를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굳은 의지도 뿅뿅
미사를 드린 뒤, 성모마리아가 그려진 캔들도 샀다.
모든 게 다 아름답구나.
Leica minilux |Agfa Vista 400 |filmscan
copyright(c)_da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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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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