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테섬 주변을 흐르는 센강 옆엔 이런 노점을 만날 수 있는데, 나는 그냥 좌판 이라고 불렀다가'부키니스트'라는 이름이 있다는 걸 알곤 부키라고 불렀다.
가끔 헷갈릴 땐 부다페스트라고도...
부키니스트엔 오래된 책이나 잡지, 그리고 엽서나 사진, 그림 등을 팔고 있는데 후회되는 점 중 하나가
많은 자료를 사오지 않았다는 거다.
만약, 파리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소소하게 나마 자료를 수집해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
부키니스트 상인 아저씨, 아주머니는 시크하게도 사람들이 뭘 보고 있든말든 신경도 안 쓰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다갔다 거리며 기웃거리니 살테면 사라지! 라는 심정일 듯- - - - -
나는 이곳에서 약 10분 정도 고민한 옛날 보그 일러스트 한 장을 사왔는데,
방에 걸린 걸 보면 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한다.
하지만, 당일엔 동생이 "프린트로 걍 뽑아"라는 낭만 따윈 없는 말에 사실 조금 고민을 하긴 했다.
몇 장의 일러스트가 있었는데 그중 사진 속 이 여인의 옷차림과 배경으로 깔린 얼룩말, 기린이 예뻐서 단번에!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8000원 정도?
부키니스트를 두 세번 정도 왔다갔다 거렸는데 파리에서 참 마음에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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