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09, 2013

[PARIS] 마지막날 다시 찾은 곳-1





고맙게도 저녁 8시 비행기다.
3-4시간 전에 도착하는 게 안전하기도 하고, 텍스리펀드를 받으려면 그 정도 출발하는게 좋을 것 같아
파리 집에선 4시쯤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오전과 오후 시간이 조금 여유로웠다.
우린 가장 좋았던 시테 섬 주변을 한 번 더 둘러 보기로 한 뒤, 집을 나섰다.
꽤나 파리다운 스산한 날씨여서 더 좋았다.
비가 오기 전의 그런 어둡고 쓸쓸한 기운이 우리의 마음과 비슷했다.

퐁네프 역에 내렸다.
근데 왠 꼬맹이들이 우릴 반기며 내 동생의 팔짱을 끼고 내 코트 주머니로 손을 넣으려고 하는 게 아닌가유
"이런 사인단 쌔끼들!" 이라며 손을 탁 치고 꺼지라니 주춤거리며 이내 우리 곁을 떨어졌다.

역시나 마지막까지도 방심할 수 없는 곳이고먼..

암튼, 다시 정신을 차린 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퐁네프 다리에서 센 강을 바라보기도 하고 천천히 걸으며 둘러 보기도 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부키니스트엔 아직 상인들이 나오지 않았고, 우린 노르트담 성당 주변을 한바퀴 돌았다.

전엔 외관을 전부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마지막날이니 노트르담 건축물 다시 보고, 근처 일대도 돌았다.

다시 봐도 멋지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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