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고, 두 명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붙어 다녔다. 그리고 한 명은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친해졌다. 사실 한 명이 더 있는데 그 친구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함께하지 못했다.
이렇게 우리 여섯 명은 수시로 만나고 매일 연락하며 우르르 몰려 다닌다.
나의 가장 오래 된 내 친구들과 작년부터 해외 여행을 계획했다.
말 뿐일 줄 알았지만, 계획한지 일 년만에 드디어 다같이 떠나게 되었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여정 속에 단 한 번도 싸우지 않고 단 한 순간도 떨어진 적 없이 아주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했다. 누구는 친구들과 여행 다녀오면 싸운다고 하던데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알아 오히려 더욱 단단해졌다.
함께 여행한 다섯 명 모두 회사 다니지만, 항상 촬영, 마감한다고 바쁘다며 여행 준비를 도와주지 못했다.
그런 나를 오히려 걱정 말라며 다독여준 친구들이 참 고맙다.
우리의 첫 해외 여행지는 홍콩으로 결정했다.
사실 휴양지로 갈까 고민하다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가만히 앉아 휴양하기에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홍콩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게다가 하루 정도는 마카오에 다녀올 생각이었으니 빠듯하고도 알찬 계획이었다.
다섯 명 모두 휴가를 정확히 맞추기 어려운데도 날 배려해서 월 초로 잡아 주었다.
10월 5일 오전 8시 50분 출국이었고, 10월 8일 오후 9시 10분 입국이었다.
비용은
-항공&숙박비: 약 60만원<홍콩 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을 이용했다>
-공동 경비: 각 30만원씩
-개인 환전: 약 30만원<홍콩 달러로 약 2,100$>
=총 비용 120만 원
-게다가 최쿤이 여행 간다고 미리 환전한 홍콩 달러를 봉투에 넣어 주었다. 흑..고마오
자. 이제 홍콩 포스팅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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