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16, 2013

모토로라레이저 시절



안녕
이제는 사망한 나의 실버, 블랙 레이저(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색별로 사는건 옷이나 기계나 뭐.:)에 사진을 몇 개 들추어볼께. 

사실 데스크탑용 외장하드 정리를 하다가 아주 옛날 사진을 발견했다. 
내가 이 핸드폰을 사용한 시기가 20살때부텀 25살 때까지! 그다음엔 블랙베리.. 하지만 밑에 사진은 음..거의 초반 사진들이네. 
화소수가 낮아 오히려 쨍한맛 없어서 좋다. 
그나저나 지금이랑 별반 다르지 않아 재미없다.  






요즘과 차이 없는 헤어스타일. 더 부시시..




당시 회사 동갑친구인 최짱과 늘 점심만 되면 놀이터에서 놀았다. 



지금 보니 이 코트 마음에 드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버렸나봐..




예전이나 지금이나 낮은 신발은 아주 주구장창 신는구만. 





그림자도 한 번 찍어보고. 




주말만 되면 이곳에서 살았다. 지금 그곳은 잘 있으려나. 이젠 안가요 앤써. 






사진명 보고 좀 놀랐다. 우울했던 시기였는데 사진명이 '너나 나나' 이다. 왜?





감성팔이는 변함없었군. 






귀여운척이 가능한 나이였지...








친절하게 날짜까지 썼네. 저땐 피부가 참 조ㅎ았지. 씁











디게 좋아하는 폴라로이드. 비록 필름이 단종되어 장식품으로 몰락. 허나 필터를 갈면 다른 필름도 가능하다던데 안해봐서 모름. 





한때 너무 좋아했던 폴스미스 광고. 지금은 뭐 그닥. 





이건 하프카메라. 진짜 요놈도 안찍은지 오래 됐넹. 





맨날 쳐 놀았을 때. 





내 친규들이랑. 얘네도 변함없다..





피아노 손 안댄지 몇년째. 피아노 나름 잘 치는 여자야 나. 









한참 공순이 시절. 학교 과제하랴 알바가랴. 지금보다 더 바빴던 20대초반. 몸이 이때부터 곪았네. 




뽑기나 털고...



입사한지 일주일도 안되어 내게 주어진 페인트 붓. 상왕십리에서 홍대로 사무실 이사(2009.7월). 그전엔 곧 이사갈꺼라는 말이 정말 뻥인줄 알았다. 그말듣고 다음날 이사갔다. 황당한 일본영화 보는 줄 알았다. 








페인트 싹싹 바르고 바닥까지 완벽히 마무리한다음 맨발로 있었으나, 몇 시간만에 바닥 초토화. 우리가 그렇지머. 






이건 레이저사진은 아니지만. 설마 하두리캠 안찍어 본 사람 있어요?? 저 하복 아직도 있는데. 





어느 카페였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지금은 없어졌을지도 모르겠댜. 모든 배경을 까맣게 만들어버리는 레이저의 능력. 





어렴풋이 기억나는건 친구들이랑 야한얘기하면서 깔깔 거릴 때 말류가 찍은 사진. 술 마시면 빨개지는 부위(?)가 저때도 변함이 없구먼. 






종종 김보미랑 나랑 방에 불 꺼놓고 스탠드만 키고 타로점 보고 그랬다. 주로 김보미가 봐줬는데.. 이상하게 나오면 다 엎어버렸다. 종종 생각하는건데 내 성질은 옛날이 더 가관이었다. 



















친구들이랑 연말만 되면 주구장창 놀았다. 요즘엔 연말이 무섭다..








겁도없이 앞머리 깠네. 지금은 앞머리 없으면 안되는 나이.









레이저 추억팔이 끝. 가끔 핸드폰으로 문자랑 전화만 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그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도 없었는데. 그래서 더 비밀스러웠던 이십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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