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01, 2013

카펠라' 라는 별


8월 30일 금요일 새벽

택시타고 집에 왔다. 정말 오랜만에 타본다. 그마저도 대중교통이 끊겨서 탄 거라. 9월호 마감했다. 6주년이다. 벌써 이렇게 됐나. 내가 들어올 땐 2주년도 안됐는데... 시간이 엄청 빠르다. 나의 20대 절반을 바쳤구나. 아까 사무실에서 석종오빠가 나한테 4개월 뒤면 노처녀라고 했는데 25살이었던 내가 벌써 30이라니 되게 씁쓸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날까? 아무래도 며칠간 잠을 못자서 헤롱 거리나 보다.

누워서 머리맡 창문을 보면 별이 딱하나 보인다. 근데 그게 되게 신기한데 정말 반짝반짝 거린다. 깜깜한 밤하늘에 딱 별 하나. 목성이거나 위성인줄 알았는데 별자리 어플 돌리니 저 별 이름이 "카펠라" 란다.

카펠라(Capella, a Aurigae,a Aur)는 겨울철 별자리 중 하나인 마차부자리의 알파 별이다. 모든 하늘에서 겉보기 등급이 여섯 번째로 밝은 별이다. 맨눈으로는 한 개의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쌍성! 북반구에서는 7월을 제외하고 11개월 내내 밤하늘에서 볼수 있는 유일한 1등성별이다. 

그러니까 엄청난 크기의 별이라는 것.
반짝반짝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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