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31, 2014

게스트하우스




구글 플레이 광고를 본 적이 있는지. 광고는 홀로 여행 온 여행객이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서로에게 관심 없던 낯선 이들이 게임으로 하나 된다는 내용. 

이 광고를 보며 문득 예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게스트하우스는 마치 기숙사인 것처럼 한 방에 낯선 이들이 함께 생활한다. 화장실도 함께 쓰고 부엌, 그리고 거실 모두 공동으로 쓰는 곳.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뭘 하는지도 모른다. 간단히 차려진 조식 먹을 때를 제외하고 얼굴 맞댈 일이 없어 우린 각자 여행에만 충실하다.

게스트하우스를 처음 접한 건 2012년 2월 경주와 전주 여행을 할 때다. 당시 한창 마감 때라 동생이 이틀 먼저 떠났고 그 후 경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먼저 간 동생이 선택한 곳은 가정집을 개조한 나무로 된 게스트하우스. 일과를 마친 뒤 숙소로 들어가기 전 싸구려 와인과 햄버거를 샀는데 마침 4명의 여자 손님이 저녁을 먹던 참이었다. 치킨과 맥주, 과메기와 소주, 햄버거와 와인. 식탁 위에 어울리지 않은 진풍경이 그려졌다. 알고 보니  4명의 여행객도 두 명씩 따로 왔고 우리 여섯은 서로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알딸딸하게 술에 취해 이곳은 어디가 좋고 맛있다는 시답잖은 내용으로 마치 신학기가 되어 처음 만난 친구처럼 까르르거렸다. 

두 번째 경험은 파리였다. 뒤늦게 와 예의 없이 구는 한 여행객 때문에 기분 나빴는데 하루 함께 묵으니 그녀의 성격이 악의없이 털털했다는 것. 한 달 동안 유럽을 여행하며 파리에서의 시간은 고작 하루뿐이라고 했다. 뭘 할까 고민하다 공연이 열리는 바에 가기로 했단다. 술에 취해 들어와 몽마르뜨 부근 홀로 간 바에서 있었던 경험담을 찰지게 얘기하며 남은 와인 반병을 우리에게 내밀어 파리 원샷을 외쳤다. 공연비에 팁까지 엄청나게 비싼 값을 준 거라더니 맛은 그냥저냥이었지만 같은 여행객 신분으로 건넨 호의가 좋았다.

추억 팔이 하면서 영화 촬영을 위해 먼 곳에 있는 동생에게 문자 보냈다. 영화 끝나면 같이 여행 가쟀더니 무조건 콜이란다. 세 번째 게스트하우스는 어느 곳에 있는지 아직 모르겠지만- 


난생처음 보는 사람이 이층 침대의 위 칸을 차지하고 부스스한 얼굴로 조식을 먹으며 개인적인 질문보다 오로지 모두의 관심사인 '여행' 이야기만 늘어놓는 그곳이 왠지 그립다. 






나들이























































날씨 좋다아 
간만에 홍대 벗어나 세네시간동안 산책하고 놀았습니다. 





[DAILY LIFE] 3-3



클락 인더스트리 오피스의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다. 바로 코카콜라 냉장고!
코카콜라 가득이지만-
난 탄산 음료를 잘 못 마시니 차라리 맥주를 채워주겠어?














BABY-G와 CRACKER YOUR WARDROBE의 콜라보레이션 100개 한정 시계! 
20주년을 맞아 진행한 건데 아쉽게도 판매는 안 해요. 
시계를 디자인한 CRACKER 디자이너 이소영! 
앞에 나가 설명 하는데 얼굴이 완전 굳었네잉 크크크 얘기 못 할까봐 손바닥에 쓴 디테일.
정작 앞에선 얘기 엄청 잘함. 
동영상 올리고 싶은데 가지고 있다가 결혼식 때 뿌려야지. 











선물 받은 우리 시계*_*///
에디터라 행볶해요. 귀여워....귀여워...귀여움병...















간만에 모인 20년지기 친규들.
우지 생일이라 건전하게. 우지는 애기엄마니까. 내 생일엔 개판으로 놀테야.
그리고 괌 다녀온 써니의 선물은 춰컬릿. 응? 괌이랑 상관 있는거야??????????











히잡은 내 머리카락.














CRACKER 4월호 기획 중 UNIQLO 촬영!
40키친 조영주님 촬영했수미다. AMERICAN MOVIE 콜렉터로 인정!











40키친에 상주하는 ET
디테일봐...무셔..










UNIQLO 촬영하는 커트코베인 콜렉터 민재기씨>_<
몸에 걸친 아이템 모두 커트코베인이 실제 입은 것과 같은 제품들!
어떻게 구하는지 신기방기








촬영 소품으로 샀지만 결국 쓰잘떼기 없어진 새빨간 카네이션.
그래서 한 송이 씩 크래커 편집팀 스태프 책상에 올려 두었습니다. 모두 봄 기운 받으시오.
(회사에서 돈 냈는데 내가 생색)













내 친구들 클락 인더스트리 방문!
전시 종료날 깜짝 등장!!! 책 하나씩 손에 들고 기념샷!











UNIQLO 촬영하는 패브릭 디자이너 혜욱씨. 유익점 소품들 예뻐요//












그리고 우리 사진











어느날 아침.
가게 문도 안 열었는데 커피 달라는 불청객 두 명.











여전한 김지유












장소 협찬을 위해 문 안 여는 날인데 열어달라고 난리부림.
고맙 최쿤









이후섭 매니저














처음 와 본 바그뜸.












이른 아침. 언니오빠도 안자는데 너가?
벌이다 바그뜸. 
















호시노앤쿠키스!
오너인 지혜언니(처음 본 사이지만 언니라고 부르기로) UNIQLO 스누피 콜렉터 촬영.
정말 많은 스누피를 모았다..
가게에 예쁜 소품 많아서 정신 팔렸네.









그리고 따수운 커피 한 잔 대접 받았어요.
이른 아침과 잘 어울리게 good morning










커플 시계

는 바그뜸과 나.










무서운 남매













아티스트 권민아씨 촬영












에스콰이어 최태형 에디터님 촬영












소품샵 고병호씨 촬영















버블껌 스케이트보드 양말!











심슨패밀리랑
특히 도넛과 커피 든 호머 벽시계 탐난다. 갖고 싶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마감. 이번 달 유난히 눈알 빠질 뻔. 살도 빠지고. 힘든 4월호.









새 양말에 껌 붙었넹











뱃맨
마음에 드는 엑스라지 UNIQLO 뱃맨 티셔츠는 최쿤이 사준 거👀








아빠의 귀여운 카톡








3월 3번째 데일리라이프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