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올리게 됐지만 이 포스팅은 12월 마지막 데일리라이프입니다:)
2013년은 저의 이십 대 마지막 해였습니다.
이십 대 끝자락에 서서 문득 지나간 10년을 돌아보니 제 입으로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참 열심히도 살았습니다.
초반에 누려야 할 것들을 스쳐 보낸 것에 서러움도 분명 있을 테지만 그래도 삶을 낭비하지 않고 쉴 틈 없이 일하며 한 해가 갈수록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에 나름대로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2014년이면 사회 생활한 지 9년 차가 되는군요.
그리고 저는 이제 서른입니다.
세 번의 회사를 옮기며 얻은 사회 경험이라고 해야 할까요, 연륜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요령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적어도 예전보단 숨 돌릴 여유를 스스로 터득했으니 그걸로도 만족합니다.
다만, 이상하게 앞자리 숫자 하나가 바뀌었다고 어깨가 무척 무겁습니다. 김다미라는 제 이름을 걸고 책임져야 하는 것이 하나둘 쌓여만 갑니다.
그래도 앞으로의 미래가, 저의 서른이 기대되고 기다려지네요.
나를 좀 더 다듬고 나이에 책임을 느낄 즈음 메인 화면의 '29'라는 숫자는 '30'으로 바뀌어있을 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끝내주게 멋진 2014년이 되길 바랍니다 :)
마감때마다 카페에서 일하는데 늘 새벽 5시쯤 집에 들어간다. 늦은 시간이니 동생이 걱정 돼서 같이 따라온다. 초집중하며 작업하다 문득 동생 뭐하나 봤더니 초집중하며 김수현 본다. 야 쫌...
마감 완료 후 졸린 눈 비비며 땡스북스에 잠시 들렸다. 사실 들리려던거 아니고 끄적거릴 노트 사러 엄청 돌아다니다가 여기까지. 폐인이 예의없이 홍대거리 활보했다. 땡스북스에서 펭귄북스 노트 사려다가 크기가 커서 별로. 예전부터 봐둔 몰스킨 수첩은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다. 결국 터덜터덜.
12월 31일. 2013년 마지막 날이고 내 20대도 마지막이다. 최쿤을 아주 잠깐 만나기위해 기다리는 동안 창밖 사람들을 보니 분주하다. 모두 치열하게 살았을 텐데 짠하다. 내년엔 다들 행복해졌으면 좋겠는데 참 어려운 일이겠지. 그래도 힘내야지:)
2014년엔 단거 끊고!
앞으로도 잘 지내볼래? 늘 고마워 :)
그래도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정말 기쁜 날. 15년도 넘은 내 친구들. 메기와 우지는 못왔지만 다들 알라뷰우
서른을 기념하며 333333333333
이쁜척한다고 요즘 밀고있는 턱괴기 포즈 지금보니 토나온다. 다신 안해야지.
서른을 기념하며 333333333333
이쁜척한다고 요즘 밀고있는 턱괴기 포즈 지금보니 토나온다. 다신 안해야지.
친구들과 밥 먹구 아빠랑 보미랑 영화 변호인 봤다. 극장 안 사람들은 너도나도 다 울더라. 문득 영화 속 배경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는 오히려 더 악화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동생이 80년대 청춘이었다면 분명 운동권이었을텐데.. 정말 다행이다.
아쉽게도 엄마는 나와 보미보다 더 심한 폐소공포증이어서 영화관엔 못간다.
넷이 2013년 빠이하는 기념으로 술 한 잔 기울이고 덕담 주거니받거니:)
게임하다말고 2014년 알리는 종소리 들으며 환호했다. 게다가 카운트다운 끝나자마자 아빠가 패를 모두 털어내서 2014년에 분명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신 났다.
마지막날과 새해는 꼭 가족과 보내는데 이번에도 우리 네명 좋다.
앞으론 식구가 점점 늘어나겠지!
그래도 큰 탈없이 잘 보낸 2013년!
그리고 내심 기대되는 2014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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