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06, 2012

TIME CAPSULE



고3 수능시험날에 사용했던 검은색 펜
특이한 라이타를 모아서 주신 아빠, 아빠가 준 VOV 라이타
초등학교 때 색종이 뒤집어 엎기 놀이할 때 딴 흔적
내 보물 1호. 6살때 아빠가 사준 바비인형 화장대안에 들어있던 분홍색 오르골. 지금도 돌리면 소리가 남
빨간색 장난감 카메라.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검은색 버튼을 누르면 그림이 뿅뿅
고등학교 사물함 열쇠
중학교 때 사용한 삐삐. 번호 앞자리는 015였음
14살 때 친구들이 돈모아 사준 분홍색 손거울. 소재는 털이어서 겁나 때탔음
직업군인이었던 삼촌이 부대에서 보내준 건빵. 지금은 건빵봉지만. 
10대 내가 처음으로 쓴 안나수이 향수. 30ml였는데 당시 가격은 4만원대.
치과에서 사인한 후 받은 사랑니 한 개.
11살 때 NANA라는 만화책(챔프같이 굉장히 두껍게 나온 만화집) 부록. 목걸이인데 이거 받으려고 만화책 삼
맥도날드 해피밀 선물로 받은 스누피 피규어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학교에서 받은 . 심지어 학교 이름 적혀 있음
9살 때 막내 이모가 놀이공원에서 내 이름과 동생 이름으로 만들어 준 열쇠고리
초등학교 때 한참 갖고 놀았던 다마고찌. 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금방 죽었음
옛날 지하철 티켓. 640원짜리와 850원짜리
10대 때 사용했던 KTF 비기 포인트 카드
고등학교 5층에 야간자율학습실이 있었는데 내 자리에 붙어있던 자리표(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함)
나의 두번째 핸드폰. 동그란 버튼에서 요란한 불빛이 나왔다. 카메라 기능도 없었음
나의 세번째 핸드폰. 당시엔 카메라기능 있다고 좋다고 찍었다
나의 네번째 핸드폰. 모토로라 레이저 처음 나왔을 때 달려가서 산 실버 레이저. 그후에 블랙레이저로 바꿈.
초등학교 때 쓴 워크맨. 지금도 건전지 넣으면 작동이 될꺼다
9살 때 쓴 '청개구리' 독후감. 읽고 놀라웠던 건 맞춤법을 지금보다 더 잘했다는 것


1 comment:

  1. 이게 잼있네..야 이런걸 컨텐츠로 해라. 그리고 저 스누피 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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