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취미가 뭐냐?"라는 말을 들으면,
엄청 자연스럽게 "필름카메라로 사진 촬영하는 거"라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손도 안대고 있네.
구차한 변명이긴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라이카 미니룩스는 크기도 크고 무거워.
누가 그러던데 내 카메라는 벽돌 없을 때 써도 될 정도라고?
그만큼 묵직하다는 표현이 적당한 필름 카메라지.
그래서 들고 다니기가 좀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워 - - -
심지어, 내가 이녀석 고장나서 수리한 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서 또 고장날까 조심스럽기도 하고 무섭. 후덜덜
그리고 아빠가 선물해준 10년도 넘은 캐논 수동카메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거지만,
들고 다니면서 촬영하면 오덕 소리를 들을 게 뻔하기 때문에 패스하고.
야시카 일렉트로닉 수동카메라는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만 너무 오래된 거라 케케묵은 냄새가 괴롭다.
2004년에 산 지금은 단종된 로모 LC-A는 앞코가 덜덜 거려서 수리가 필요하고,
그밖에 로모 피쉬아이와 수퍼샘플러는 특유의 느낌이 몇 번 찍으면 질려서 집에 장식용으로 전락.
장난감처럼 생겨서 구매욕구 팍팍 들었던 로모 다이애나F+는 35mm 필름이 아니라 120mm이어서 단 한번도 쓴 적 없다.
이건 필름 갈아 끼우는 것부터 일이야. 심지어 현상해주는 곳도 발품팔아서 가야하니 저절로 손이 안가.
그래서 이참에 필름 카메라를 하나 더 장만하려고 둘러보는데 눈에 뙇!!!! 띄는 녀석들이 있었으니...
Leica mini와 mini2
지금은 단종된 지 오래라서 중고로만 살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가격은 천차만별!
난 카메라 둘러볼 땐 '로커클럽'이나 'SLR클럽' 혹은 '중고나라' 그리고 가장 믿을만한 텐바이텐 정도!!
텐바이텐 가격으로 비교해보자면,
Leica mini는 220,000원. 그리고 mini2는 280,000원.
가격이 나쁘진 않아.
내 카메라인 미니룩스는 당시(2007년인가 2008년에 삼) 미친가격이었는데 그에 비하면 왕 싼편!!!!!
무게도 160g, 175g이래.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똑딱 똑딱 찍을 수 있을 것 같고(합리화).
암튼 살까말까 무지하게 고민 중...
첫번째 사진이 mini, 두번째 사진이 mini2 - - - - 사실 외관상 별 차이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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